벤츠 코리아, 올해 역대 최대 10종 신차 출격…MB.OS 탑재 CLA 국내 상륙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전기차 4종을 포함한 총 10종의 신차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벤츠 코리아 역대 최대 규모의 신차 출시다. 여기에 새로운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etail of the Future)'도 상반기 중 도입한다.
전동화 신차 4종: CLA, GLC, GLB 등
올해 선보이는 전동화 차량 4종은 디 올-뉴 일렉트릭 CLA, 디 올-뉴 CLA 하이브리드,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GLB다.
디 올-뉴 일렉트릭 CLA와 디 올-뉴 CLA 하이브리드에는 벤츠의 차세대 운영시스템 'MB.OS'가 세계 최초로 탑재된다. MB.OS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칩-투-클라우드 아키텍처로,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지원, 바디·컴포트, 주행·충전의 4개 도메인을 통합 제어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접목한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가 적용되어 생성형 AI가 운전을 돕는다. 대화형 AI와 행동 AI를 결합해 최대 1시간까지 자연스러운 후속 질문에 응답할 수 있다.
MB.OS의 핵심은 완전한 OTA(Over-the-Air) 업데이트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포함한 전체 차량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스마트폰처럼 차량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개념이다. NVIDIA Drive Orin 칩이 초당 254조 연산을 처리해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CLA와 GLB는 MMA(Mercedes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 기반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 수용하는 모듈형 아키텍처로, 벤츠 엔트리 세그먼트의 새 장을 연다. 전기 CLA는 792km(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800V 배터리 아키텍처로 10분 충전에 325km 주행이 가능하다.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가 최초로 적용되는 모델이다. 기존 EQ 라인업이 내연기관 플랫폼을 개조한 것과 달리, MB.EA는 처음부터 전기차용으로 설계됐다. 800V 아키텍처를 채택해 최대 330kW DC 급속충전을 지원하고, 94kWh 배터리로 WLTP 기준 713km(EPA 추정 약 350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일렉트릭 GLC는 듀얼 모터 AWD 버전(GLC 400 4MATIC)이 483마력, 596Nm를 발휘하며 0-100km/h 4.3초를 기록한다. 휠베이스가 내연기관 GLC보다 84mm 길어져 2열 공간이 대폭 확장됐고, 128리터 프렁크와 570리터 트렁크(시트 폴딩 시 1740리터)를 제공한다. 후륜 스티어링은 최대 4.5도 각도로 작동해 회전반경이 내연기관 GLC보다 작다.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디 올-뉴 일렉트릭 GLB도 MMA 플랫폼 기반으로 MB.OS가 탑재되어 직관적인 디지털 경험과 장거리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벤츠 코리아는 S클래스 등 최상위 및 SUV 부문에서 6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리테일 오브 더 퓨처: 전국 동일 가격
벤츠 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새로운 판매 방식 '리테일 오브 더 퓨처'를 도입한다. 핵심은 11개 딜러사별로 상이했던 재고와 가격 구조를 통합하는 것이다. 고객이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수입차 시장에서는 딜러사별로 재고 상황과 할인 조건이 달라 고객이 여러 딜러를 돌며 가격을 비교해야 했다. 리테일 오브 더 퓨처에서는 벤츠 코리아가 전체 재고를 직접 보유하고 단일 가격을 책정한다. 딜러사는 인도와 서비스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협상 없이 투명한 가격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자유롭게 오가며 구매할 수 있는 옴니채널 경험이 가능해진다.
벤츠는 이미 독일, 영국, 스웨덴, 인도, 호주, 태국, 말레이시아 등 12개국에서 이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한국은 13번째 시장이 된다. 딜러사 입장에서는 재고 관리 부담이 사라지고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딜러 역할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 노사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 코리아는 중앙 집중식 판매, 프로모션, 마케팅 활동으로 딜러사의 관리 업무가 간소화되고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