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이 뭐길래? 리비안 CEO의 설명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이 뭐길래? 리비안 CEO의 설명

튜9 0 203 0

 


 

자동차 업계에서 요즘 자주 나오는 말이 바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입니다. 얼핏 들으면 그냥 버즈워드 같지만, 실제로는 기존 자동차와 큰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리비안 CEO RJ 스캐린지의 설명을 정리해보면:


기존 자동차 구조

지금까지의 차들은 작은 ECU(전자제어장치) 수백 개가 제각각 따로 굴러가는 구조입니다. 창문, 시트, 에어컨, 연료 분사 등 각각 독립된 작은 컴퓨터가 맡는 방식이죠. 문제는 서로 잘 안 통하고, 공급업체도 제각각이라 업데이트나 새로운 기능을 넣기가 복잡합니다.


SDV의 차이점

리비안은 **‘도메인 기반’이 아니라 ‘존(zonal) 아키텍처’**를 쓰고 있습니다. 즉, ECU 수백 개 대신 차량 앞뒤에 몇 개의 중앙 컴퓨터만 두고, 공통 운영체제에서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방식이죠.

→ 이러면 OTA 업데이트로 단순 네비 업데이트만이 아니라, 출력 향상, 자율주행 기능 추가, 인포테인먼트 교체까지 가능해집니다.


테슬라가 먼저, 리비안이 본격화

사실 이 방향을 제일 먼저 보여준 건 테슬라였고, 리비안·루시드 같은 신생 EV 업체가 뒤따랐습니다.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오래된 공급망 구조 때문에 뒤처졌죠. 폭스바겐이 자체 소프트웨어 조직(Cariad) 실패 후 리비안과 합작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왜 중요한가?

새로운 아키텍처 덕분에 리비안은 업계보다 빨리 어댑티브 드라이브 빔 헤드램프 같은 기능을 넣을 수 있었고, 앞으로는 기능 추가나 개선을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풀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구조는 단순히 “좋은 기능”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구독, 유료 다운로드 같은 지속 과금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이 되기도 하죠.


스캐린지 말로는, 기존 도메인 아키텍처와 기능 격차는 당장은 크지 않더라도, 결국은 “진흙탕에서 앵커 10개 달고 자전거 타는 격”이라 살아남기 힘들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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