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30, 또 한 번 페이스리프트 준비 중... 전기차 전환 전에 마지막 내연기관 손질?

현대 i30, 또 한 번 페이스리프트 준비 중... 전기차 전환 전에 마지막 내연기관 손질?

튜9 0 208 0

 

현대차의 대표 준중형 i30이 다시 한 번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 유럽 R&D 센터 인근에서 위장막을 두른 i30 왜건 모델이 포착된 것. 2017년 데뷔 이후 두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이번이 세 번째 업데이트다.


이쯤 되면 완전변경이 나올 법도 하지만, 상황은 조금 다르다. 최근 업계에서는 i30의 후속 모델이 기존 내연기관이 아닌 전동화 모델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아이오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준중형 해치백이 그 자리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이번 프로토타입은 한 가지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현대는 아직 i30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유럽 시장 맞춤형 '버티기 전략'?


이번 테스트카는 특히 전면과 후면을 중심으로 강한 위장막을 두르고 있다. 외관만 보면 소소한 디자인 리터치 같지만, 업계에서는 더 큰 변화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로 7 배출가스 기준을 염두에 둔 파워트레인 개량 가능성이 거론된다.


유로 7은 2026년부터 유럽에서 본격 시행되며, 현행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배출 규제를 요구한다. 이로 인해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단종하거나,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현대는 i30을 마지막까지 버텨보겠다는 선택을 한 듯하다.


현대차 입장에서 i30의 생명 연장은 일종의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새로운 세대를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전환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다.


실제로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내연기관차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의 실용적인 차를 원하는 소비자층에게 i30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아이오닉 시리즈로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해가는 가운데서도, 현대가 i30 같은 모델을 완전히 버리지 않는 이유다.


판매량은 예전 같지 않지만...


물론 i30의 판매 성적은 예전 같지 않다. 전성기였던 2011년에는 독일에서만 약 3만 3천 대가 팔렸지만, 2024년에는 1만 4천 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볼륨이라면 약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지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한편 현대는 소형차인 i20의 경우에는 다음 세대까지 내연기관 모델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반면 i30은 더 큰 투자를 하지 않고, 점진적인 퇴장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아직 이번 i30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어떤 파워트레인이 적용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해 보인다. 현대는 유럽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완료되기 전까지, ‘실속형 내연기관차’라는 선택지를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유럽에서 테스트 중인 현대 i30 왜건 페이스리프트, 사진 | motor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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