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 가동 연기… 日정부 보조금도 포기

혼다,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 가동 연기… 日정부 보조금도 포기

튜9 0 273 0

 


 

혼다가 일본 내 차세대 연료전지 모듈 생산공장 계획을 수정하면서, 당초 목표했던 가동 시점과 생산 규모를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추진하는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의 보조금도 받지 않기로 했다.


혼다는 당초 도치기현 모카시에 위치한 기존 동력계 공장 부지에 연료전지 모듈 전용 공장을 신설하고, 2028년 3월 말까지 연간 3만 기 규모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수소 시장 환경의 변화로 인해 “초기 생산 능력을 줄이고 본격 가동 시점을 늦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 인해 혼다는 GX 프로젝트의 보조금 조건인 ‘2028년 3월까지 연간 최소 2만 기 생산 개시’를 충족하지 못하게 됐고, 정부 지원 대상에서 스스로 철회했다. 혼다 측은 “계획 변경이 요건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소에 대한 입장은 유지… 방향은 ‘속도 조절’


혼다는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수소 기술에 대한 장기적 신뢰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30년 전부터 수소와 연료전지 기술에 주목해 연구개발을 이어왔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차세대 연료전지 모듈을 독자 개발 중이며, 이를 네 가지 분야—연료전지 전기차(FCEV), 상용차, 고정형 발전기, 건설기계—에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수소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CR-V e:FCEV’를 출시하며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 반영


혼다는 구체적인 변경 일정이나 생산량 수치는 이번 발표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계획 수정은 연료전지 기술, 특히 승용차 부문에서의 상용화 확대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수소를 자사 탈탄소화 로드맵의 핵심 축으로 내세우고 있는 혼다조차 시장 상황에 따라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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