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논란 끝낸다! 볼보 800V 플랫폼으로 진화한 2026년형 EV90 공개 ... 10분 충전 250km 주행
볼보가 2026년형 EX90을 공개했다. 전작의 가장 큰 약점이던 충전 속도와 불안정한 소프트웨어를 대대적으로 손본 것이 핵심이다. 새 모델은 400V에서 800V 아키텍처로 전환하면서 충전 성능과 효율을 모두 개선했다.
800V 시스템은 배터리와 모터 구성의 단순화로 무게를 줄였을 뿐 아니라, 고출력 충전에 최적화됐다. 볼보에 따르면 107kWh 배터리는 이제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활용해 단 10분 만에 약 250km(155마일)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이전 세대 대비 약 43마일 늘어난 수치다. 참고로 2025년형은 10~80% 충전에 30분이 걸렸고, 실제 테스트에서는 10~90%를 채우는 데 43분이 소요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체감 충전 시간이 확실히 줄어들 전망이다.
성능적인 부분도 개선됐다. 볼보는 800V 시스템이 전력 효율을 높여 더 빠른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출력 수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EX90은 402~510마력 사양이 제공됐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엔비디아 Drive AGX Orin 기반의 새로운 듀얼 코어 컴퓨터가 적용됐다. 최대 500 TOPS(초당 500조 연산)의 연산 능력을 갖춘 이 칩셋은 향후 더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는 미끄러운 노면·사고·장애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안전 경고, 비상 정지 지원(Emergency Stop Assist), 어두운 환경에서의 자동 긴급 조향 보조 강화, 그리고 자동 주차 보조(Park Pilot) 등이 있다.
실내외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지만, 전 차종에 전기변색 파노라마 루프가 기본 탑재됐다. 운전자는 버튼 하나로 투과율을 조절해 햇빛 차단이나 프라이버시 보호를 손쉽게 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변화가 단순히 신차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2025년형 EX90 오너들은 공식 서비스 센터 방문을 통해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된 코어 컴퓨터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불안정한 소프트웨어로 곤욕을 치렀던 기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5년형이 기본 81,290달러에서 시작해 최상위 트림이 90,64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2026년형도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리지빌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수입차 관세 부담은 피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