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벤츠에 2조600억원 규모 배터리 공급…북미·유럽 시장 확대 가속

LG엔솔, 벤츠에 2조600억원 규모 배터리 공급…북미·유럽 시장 확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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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 AG와 2조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25조6196억원)의 약 8%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으로, 2028년부터 2035년까지 장기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과 벤츠의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양사는 이미 지난 9월 총 107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총 15조원 안팎 추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포함해 누적 수주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NCM(니켈·코발트·망간) 기반 원통형 배터리가 벤츠의 중저가 전기차 모델에 적합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시 발표 직후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93% 상승한 42만3000원에 거래됐으며, 오후 들어 6%대까지 급등했다. 이는 2차전지 업종 전체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에코프로 등 관련 종목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중저가 모델을 확대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경쟁력이 돋보인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과 연계된 북미 생산 전략이 이번 계약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SK온, 삼성SDI와의 경쟁 속에서도 유럽 완성차 업체로부터 잇따른 수주를 따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25년 들어 중국산 저가 모델의 공세와 고금리 영향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장기 계약은 안정적 매출 흐름을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물량과 배터리 사양은 추후 협의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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