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터햄,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 V' 첫 주행 시제차 내년 도쿄오토살롱 공개
영국 경량 스포츠카 명가 케이터햄이 순수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 V'의 첫 주행 가능 시제차를 내년 1월 9일 도쿄오토살롱에서 선보인다. 2023년 콘셉트카 공개 이후 2년여 만에 구체적인 개발 진척 상황이 알려진 것이다.
야마하 파워트레인에 액침 냉각 배터리 탑재
프로젝트 V는 야마하 모터가 개발한 e-액슬 구동계를 탑재하며, 셀투팩 방식의 배터리는 유전체 액체에 셀을 침지해 신속한 열 분산과 최적의 냉각 효율을 확보했다. 케이터햄은 현재 이 시제차로 섀시 내구성과 구동계, 배터리 시스템의 종합 검증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케이터햄 CEO에 취임한 다카하시 가즈호 대표는 "이번 시제차 공개는 프로젝트 V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술 파트너들과 본격적인 차량 테스트 프로그램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카하시 대표는 2021년 케이터햄을 인수한 일본 유통그룹 VT홀딩스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1,190kg 경량화 목표…0→100km/h 4.5초
양산형 프로젝트 V는 후축 앞과 전방 풋웰 하부에 배터리 팩 2개를 배치하고, 탄소섬유·유리섬유·알루미늄 복합소재 경량 섀시를 적용한다. 전후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은 지오메트리 전 영역 조절이 가능하다.
케이터햄이 제시한 목표 공차중량은 1,190kg으로, 여타 전기차 대비 획기적으로 가볍다. 이를 바탕으로 268마력 후륜 모터가 0→시속 100km 가속 4.5초, 주행거리 약 400km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150kW급 급속충전 시 20%에서 80%까지 15분이면 충전되어 서킷 주행에도 대응할 수 있다.
2+1 좌석 배치로 실용성 강화
디자인은 영국 출신 앤서니 야나렐리가 맡았다. 그는 "세븐의 단순하고 미니멀한 철학을 스포츠 쿠페 아키텍처에 적용했다"며 "모든 요소가 경량화와 운전 몰입감 측면에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독특한 2+1 좌석 배치를 채택해 승하차 편의성과 뒷좌석 공간을 개선했으며, 양산 시 2+2 구성도 선택할 수 있다. 노멀·스포츠·스프린트 세 가지 주행모드가 스티어링 반응과 가속 특성을 조절한다.
양산은 2027년 이후 전망…가격 8만 파운드 미만 목표
당초 케이터햄은 2025년 중반 개발 완료, 연내 또는 2026년 초 양산 개시를 목표로 했으나, 현재로서는 2027년 이후에야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 가격은 8만 파운드(약 1억5,780만원) 미만으로, 알파인 A110, 로터스 에미라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케이터햄 측은 "프로젝트 V는 세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모델"이라며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로운 팬층까지 끌어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