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북극권서 ‘괴물 쿠페’ 테스트 중

메르세데스-AMG, 북극권서 ‘괴물 쿠페’ 테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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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가 초럭셔리 한정판 라인업 ‘미토스(Mythos)’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을 스웨덴 북극권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전신 위장막을 두른 채 눈 덮인 도로를 달리는 이 차량은, 일반 CLE 쿠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혀 다른 수준의 성능을 예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28일(현지시각) 스웨덴에서 진행 중인 한랭지 테스트 사진을 공개하며 “CLE와 유사하지만, 이 신형 모델은 콘셉트를 몇 단계 더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극한의 추위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는 모든 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핵심 과정이다.

5억원대 ‘퓨어스피드’ 이은 두 번째 미토스

미토스 시리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충성도 높은 수집가들을 위해 선보이는 초한정판 라인업이다. 마이바흐보다 한 단계 위에 포지셔닝된 이 시리즈는 모든 모델이 5억원을 넘는 가격대에 극소량만 생산된다.

첫 번째 모델인 ‘AMG 퓨어스피드(PureSpeed)’는 지난해 5월 공개됐다. SL 로드스터 기반에 지붕과 윈드실드를 완전히 제거한 극단적인 디자인으로, F1에서 영감받은 헤일로(Halo) 구조물이 특징이다. 전 세계 250대 한정 생산으로 약 5억원에 거래되며, 전용 헬멧까지 제공한다.

V8 엔진 품은 ‘블랙 시리즈’ 계승자

이번 두 번째 미토스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는 AMG의 전설적인 ‘블랙 시리즈’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공개된 테스트 차량은 CLE 53보다 훨씬 넓어진 펜더와 대형 리어 윙, 그리고 사각형 4개 머플러를 갖췄다. 이는 AMG의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M177) 탑재를 강하게 시사한다.

현재 CLE 53이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으로 449마력을 내는 것과 달리, 이 모델은 6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앞범퍼는 거의 전면이 개방된 모터스포츠 스타일로, 강력한 냉각 성능을 요구하는 고성능 엔진을 뒷받침한다.

블랙 시리즈는 AMG가 과거 선보인 최상위 고성능 라인업이다. CLK 63 블랙 시리즈(2007년), C 63 블랙 시리즈(2011년), SLS 블랙 시리즈(2013년), AMG GT 블랙 시리즈(2020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서킷 주행을 염두에 둔 극단적인 성능과 희소성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프리미엄을 형성해왔다.

“CLE지만 CLE 아니다”…극한 성능 예고

공개된 이미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차체 폭이다. 이미 와이드한 CLE 53보다 앞뒤 펜더가 더 확장됐고, 대형 고정식 리어 윙이 장착됐다. 프론트 범퍼는 모터스포츠 경기용 차량을 연상시킬 만큼 개방적이며, 레이싱카 수준의 공력 성능을 암시한다.

메르세데스-AMG는 “겉모습은 CLE와 유사하지만, 이 모델은 훨씬 더 타협 없는 외관과 포지셔닝을 갖췄다”며 “그에 걸맞은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성능이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실내 역시 격렬한 주행을 염두에 둔 구성이 예상된다. 버킷 시트, 알칸타라 소재, 카본 파이버 트림 등 레이싱 지향 요소들이 대거 적용되고, 퓨어스피드처럼 IWC 샤프하우젠의 전용 시계 같은 특별 요소들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럭셔리 한정판 시장 급성장…수집가 겨냥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정판 모델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수집 대상이자 투자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토스 시리즈를 통해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이 선점한 초한정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들 브랜드는 수백 대 미만의 극소량 생산으로 희소성을 확보하고, 출시 즉시 프리미엄이 붙는 구조를 정착시켰다.

페라리의 이코나(Icona) 시리즈, 람보르기니의 원오프(One-Off) 프로그램, 맥라렌 얼티밋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출시가 수억~수십억원이지만, 구매 자격 자체가 제한되고 대기자 명단이 길게 형성돼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토스 시리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그간 보여준 대량 생산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정한 초럭셔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이라며 “CLE 기반 두 번째 모델이 블랙 시리즈의 명성을 계승한다면 수집가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르세데스-AMG는 이 차량의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시기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올해 중 정식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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