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3세대 ‘리프’ 양산 돌입... 가격 경쟁력 확보로 승부

닛산, 3세대 ‘리프’ 양산 돌입... 가격 경쟁력 확보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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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대표 전기차 ‘리프(Leaf)’의 3세대 모델 양산을 시작했다. 생산은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이뤄지며, 닛산은 이번 모델을 위해 약 5억 유로(약 7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3세대 리프는 닛산의 전기차 전략 전환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기존의 준중형 해치백 형태에서 벗어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CMF-EV를 기반으로 한 전기 크로스오버로 성격을 완전히 바꿨다. 닛산은 이를 통해 리프를 ‘전기차 선구자’에서 본격적인 대량생산 전기차로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75kWh 배터리… 가격 경쟁력도 확보


신형 리프는 최대 7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대 15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유럽 시장 기준 기본형 가격은 3만7천 유로 이하, 대용량 배터리 모델은 4만2천 유로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최근 코펜하겐에서 진행된 시승 행사에서는 주행 성능과 정숙성, 크로스오버 특유의 실용성이 이전 세대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선덜랜드 공장, 전기차 전용 생산 체제로 전환


리프는 1·2세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닛산은 3세대 모델을 위해 약 4억5천만 파운드(약 890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내연기관 SUV 캐시카이와 같은 생산 라인에서 조립됐지만, 이번에는 선덜랜드 공장의 2번 라인을 전기차 생산에 맞게 새롭게 설계했다. 닛산은 이를 통해 해당 공장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전용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차체 제작을 위해 137개의 신규 프레스 금형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총 42종의 차체 부품을 생산한다. 차체 공정에는 기존 로봇 외에 78대의 고성능 로봇이 추가 투입됐고, 0.3mm 단위의 정밀도를 구현하는 완전 자동 레이저 용접 시스템도 적용됐다.


도장 공정 역시 개선돼 ‘스쿠모 블루’와 ‘루미너스 틸’ 등 신규 색상이 추가됐다. 특히 루미너스 틸은 신형 리프의 대표 색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장 내 물류 시스템에는 475대의 무인 운반 차량이 투입돼 부품을 생산 라인으로 직접 공급한다.


배터리 조립 라인 신설… 지역 공급망 강화


선덜랜드 공장에는 새로운 배터리 조립 라인도 구축됐다. 닛산에 따르면 이 설비는 완전 자동화 방식으로 배터리를 차량에 장착하고, 26개의 볼트를 56초 만에 체결할 수 있다.


배터리 공급망 역시 현지화를 강화했다. 과거 닛산은 선덜랜드 인근에 자체 배터리 셀 공장을 운영했으나, 이후 배터리 사업을 AESC(Automotive Energy Supply Company)로 분리·매각했다. 현재는 AESC UK 배터리 매뉴팩처링이 선덜랜드에 기가팩토리를 구축해 신형 리프를 포함한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


닛산 전기차 전략의 상징적 모델


마시밀리아노 메시아 닛산 AMIEO(아프리카·중동·인도·유럽·오세아니아) 회장은 “영국에서 3세대 리프 생산을 시작한 오늘은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리프는 전기차 생산, 배터리 제조,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닛산의 ‘EV36Zero’ 비전을 현실로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아담 페닉 선덜랜드 공장 제조 부문 부사장도 “미래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최첨단 설비로 탈바꿈시켰다”며 “이곳에서 신형 리프를 생산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신형 리프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닛산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10년 세계 최초의 대중형 전기차로 주목받았던 리프가, 세 번째 세대에서 다시 한 번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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