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큐라, HRC 인테그라 타입S 프로토타입 공개
어큐라가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HRC 인테그라 타입S' 프로토타입을 전격 공개했다. 이 모델은 혼다 레이싱 코퍼레이션(HRC)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고성능 부품 라인업의 잠재력을 선보이는 차량으로, 도로와 서킷 모두에서 극한의 성능을 추구한다.
존 이케다 HRC USA 수석부사장은 "HRC 성능 부품은 어큐라와 혼다 마니아들에게 독점적인 레이싱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하는 흥미로운 컨셉"이라며 "인테그라 타입S HRC 프로토타입의 모든 요소는 성능을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프로토타입의 외관 디자인은 로스앤젤레스 어큐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담당했다.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스타일링이 특징이며, 인테그라 타입S TCX 레이스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공기역학적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대형 프론트 스플리터, 냉각 덕트, 대형 후드 벤트, 사이드 스플리터, 조절식 카본 파이버 리어 윙 등이 적용되어 고속에서의 다운포스와 안정성을 높였다.
차체는 인디 옐로우 펄 컬러로 마감되었으며, 이는 2세대 NSX 슈퍼카에서 처음 선보인 색상이다. 그릴, 전방 펜더, 데크리드에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HRC 배지가 부착되어 있어 IndyCar, IMSA, 포뮬러 1 등에서 활약하는 혼다와 어큐라의 레이싱 머신들과의 연계성을 강조한다.
경량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후드, 리어 도어 패널, 레카로 원피스 버킷 시트 등에 카본 파이버를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뒷좌석 대신 카본 선반을 설치해 트랙데이에 필요한 휠과 타이어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했다. 에어컨 삭제 옵션을 포함해 인테그라 타입S 대비 약 90kg의 무게를 줄였다.
엔진 성능 개선을 위해 대형 인터쿨러, 트윈 오일 쿨러, 경량 캣백 배기 시스템 등이 적용되었다. 이는 모두 어큐라 인테그라 타입S HRC TCX 레이스카를 위해 개발된 부품들이다.
서스펜션은 15mm 낮아진 트랙용 사양으로, 조절식 코일오버, 조절식 리어 안티롤 바, 전후 조절식 캠버 플레이트 등이 적용되었다. 19 x 9.5인치 단조 경량 휠을 장착해 전후 트랙을 30mm 넓혔으며, 이를 통해 핸들링 성능과 외관의 공격성을 동시에 높였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대폭 강화되었다. 15인치 2피스 프론트 로터(기본 모델 대비 35mm 증가)와 브렘보 6피스톤 알루미늄 캘리퍼를 적용했으며, 리어에도 2피스 로터를 장착해 스프렁 중량을 줄였다. 프론트 페시아의 대형 덕트를 통해 브레이크 냉각 성능도 개선했다.
실내에는 후방 벌크헤드에 X-브레이스를 보강해 섀시 강성을 높이고 멀티포인트 하네스 장착을 가능하게 했다. 블랙 알칸타라 소재와 옐로우 컬러의 시트벨트, 스티칭, 트림 등으로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편, HRC USA는 2026년부터 애스톤 마틴 F1 팀의 공식 엔진 공급업체로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3개의 F1 경주(오스틴,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가 열리는 만큼, HRC USA는 2026년부터 F1 파워유닛 개발과 레이스 지원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된다.
자동차 전문가는 "이번 프로토타입은 아큐라가 고성능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특히 HRC의 레이싱 기술을 직접 도로 주행 차량에 적용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향후 이러한 기술들이 실제 양산 모델에 어떻게 반영될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