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초로 월간 전기차 판매 100만대 돌파.... 유럽·미국 전기차 시장은 부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급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유럽과 미국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역성장하는 양상이다.
시장조사기관 로모션(Rho Motion)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8월 한 달간 전기차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단일 국가 기준 세계 최초 기록이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로모션의 찰스 레스터 데이터 매니저는 "중국의 월 100만대 판매 돌파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연말까지 이러한 기록이 여러 차례 갱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미국 시장은 성장 둔화
반면 유럽과 미국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전기차 시장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4%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독일 등 주요국의 보조금 중단과 EU의 중국산 전기차 수입 제한 조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캐나다의 전기차 시장은 9% 성장하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지만,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성장세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로모션은 분석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여전히 성장세
이러한 지역별 차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로모션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980만대의 배터리 전기차가 판매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한편, 중국 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92만대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그러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판매는 43.2% 증가해 전체 승용차 판매의 53.5%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전기차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전체 자동차 시장의 침체는 소비자 신뢰도 하락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