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부활하는 전설의 코치빌더 사우칙(Saoutchik), 메르세데스 기반 럭셔리 로드스터 예고
1920-30년대 프랑스를 대표하던 코치빌더 사우칙(Saoutchik)이 약 70년 만에 부활을 선언해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들은 최근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통해 메르세데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 '300 GTC'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티저의 Saoutchik 300 GTC는 메르세데스 엠블럼을 달고 있는 2인승 로드스터로, 극단적인 비율의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1927년 제작된 메르세데스-벤츠 680S 토르페도 로드스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들이 눈에 띈다.
차량의 후면부는 1954년형 메르세데스 300 SL과 유사한 디자인을 보이며, 듀얼 배기관을 통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채택했음을 알 수 있다. 접이식 패브릭 루프, 길게 뻗은 후드, 좁은 윈드실드 등이 확인된다.
한편, 새롭게 부활한 사우스칙은 네덜란드 "Hippolytushoef"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디자이너 우구루 사힌(Ugur Sahin)과 독일 튜닝업체 "Pogea Racing GmbH"가 주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과거 Saoutchik은 럭셔리, 혁신, 희소성의 대명사였으며, 왕족부터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보유했다"며 "이러한 유산을 계승해 브랜드를 럭셔리 자동차의 전당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칙의 역사는 19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러시아 제국 출신의 목수 라코프 사우스칙(Iakov Saoutchik)이 파리 근교 Neuilly-sur-Seine에 설립한 회사로 대담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빠르게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시장 침체와 경제 위기로 1955년 파산하게 되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한정 생산 고급 차량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코치빌딩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사우스칙의 부활이 이러한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재로서는 어떤 메르세데스 모델을 기반으로 300 GTC가 제작될지 명확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메르세데스 SL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Saoutchik의 야심 찬 계획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지, 그리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