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Nio), 벨기에 아우디 공장 인수 검토... EU 관세 회피 노림수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Nio)가 벨기에에 위치한 아우디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더스 지역 일간지 'De Tijd'에 따르면, 아우디는 Vorst(프랑스어로는 Forest) 지역에 위치한 Q8 e-tron 생산 공장에 대해 매각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해당 공장은 내년 Q8 e-tron 생산 종료 이후 폐쇄 위기에 놓여있으며, 2,910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
니오 대표단은 최근 몇 주간 이 공장을 방문했으며, 9월 23일까지 공식적인 인수 제안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은 브뤼셀 수도권을 구성하는 19개 지자체 중 하나에 위치해 있으며, 2020년 기준 인구 56,581명의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로 추정된다.
니오의 이번 움직임은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니오는 유럽 판매를 위해 20.8%의 추가 관세와 10%의 기존 관세를 합쳐 총 30.8%의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EU는 향후 5년간 적용될 21.3%의 영구 관세를 검토 중이다.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할 경우, 이러한 관세를 모두 피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니로의 저조한 유럽 판매 실적을 고려할 때, 아우디로부터의 할인된 가격이나 벨기에 정부의 지원 없이는 공장 인수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이 공장과 인력이 이미 전기차 생산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니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를 높이지 않으면 대규모 투자의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니오와 아우디는 올해 초 'ES6'와 'ES7' 모델명 사용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인 바 있어, 이번 인수 검토가 아이러니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