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초마다 공기 정화" 메르세데스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된 첨단 기술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 발명 140주년을 맞아 S클래스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30일(현지시간)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S클래스는 전체 부품의 50% 이상인 약 2,700개 부품을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단일 세대 내 가장 광범위한 업데이트"라며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야심찬 제품 출시 프로그램의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100년 전통 깨고 스타 엠블럼 발광…그릴은 20% 커져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프론트 그릴과 엠블럼이다. 100년 넘게 메르세데스를 상징해온 보닛 위 스리포인티드 스타 엠블럼이 S클래스 역사상 처음으로 자체 발광 기능을 갖췄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조명 엠블럼은 야간에 차량 존재감을 극대화하며, S클래스 라이트 시그니처의 일부가 된다.
프론트 그릴은 기존 대비 약 20% 확대됐으며, 재설계된 입체 크롬 스타 패턴이 적용됐다. 리어 테일램프도 새롭게 디자인돼 크롬 테두리로 둘러싸인 3개의 시그니처 스타가 S클래스 정체성을 더욱 강조한다.
헤드램프 조명 영역 40% 확장…600m까지 비춘다
신형 DIGITAL LIGHT 시스템은 혁신적인 마이크로 LED 기술과 강력한 신형 칩을 적용해 기존 대비 고해상도 조명 영역을 약 40% 확장했다. 에너지 소비는 오히려 감소했다.
다이나믹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은 최대 600m(축구장 6개 길이)까지 도달하며, 이번에 새로 회전(스위블)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고정형이었던 하이빔이 이제 최적의 시야 확보를 위해 코너링 방향으로 움직인다. 부분 하이빔 기능도 개선돼 다른 도로 사용자를 현혹시키지 않으면서 조명이 부족한 보행자나 차량 감지 능력을 향상시켰다.
카메라 데이터와 지도 정보를 결합한 코너링 라이트는 도로 레이아웃에 더욱 정밀하게 적응하며, 모든 제어는 MB.OS에 통합된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로 더 빠르게 처리된다.
150가지 페인트·400가지 실내 컬러…개인맞춤 극대화
MANUFAKTUR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새롭게 출시된 'MANUFAKTUR Made to Measure' 프로그램으로 고객은 150가지 이상의 페인트 컬러와 400가지 이상의 실내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 모든 색상을 탐색할 수 있어 외부와 내부 디자인에서 비교할 수 없는 맞춤화 옵션을 제공한다.
기본 MANUFAKTUR 컬러로는 실제 유리 플레이크가 들어가 반짝이는 '매뉴팍투어 블랙 스파클링'과 무광 마감의 '매뉴팍투어 베르데실버 마그노' 두 가지가 신규 추가됐다.
MB.OS 탑재로 슈퍼컴퓨터급 성능…ChatGPT·구글 AI 통합
신형 S클래스의 가장 큰 변화는 메르세데스-벤츠 자체 개발 운영체제 MB.OS의 탑재다. 서비스 지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갖춘 이 슈퍼컴퓨터는 주행 보조부터 인포테인먼트, 구동 성능까지 모든 영역을 통제한다. 기존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고 연산 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연결돼 무선 업데이트로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MB.OS 기반으로 작동하는 4세대 MBUX가 S클래스에 처음 적용됐다. ChatGPT-4o, Microsoft Bing, Google Gemini 등 여러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헤이 메르세데스' 음성 비서는 생성형 AI, 다중 턴 대화, 단기 기억 기능을 새로 갖춰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가상 비서 아바타도 역동적인 색상과 애니메이션으로 진화했으며, 인간형 피규어와 '리틀벤츠' 두 가지 신규 디자인이 추가됐다.
인터페이스는 향상된 MBUX 제로 레이어를 채택해 최근 사용 앱, 맞춤형 폴더, 직관적인 스와이프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설치 가능한 앱도 40개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오디오, 비디오, 생산성,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포괄한다.
구글 맵스 기반 내비게이션 첫 적용…증강현실 HUD 강화
신형 S클래스는 구글 맵스 기반의 새로운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적용했다. 구글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파트너십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구글 클라우드의 신규 차량용 AI 에이전트를 통합한 최초 사례 중 하나다.
'MBUX 서라운드 내비게이션'은 주행 보조 시스템 화면과 S클래스 주변 3D 표현을 완벽하게 통합해 운전자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경로 안내를 제공한다. 운전자는 S클래스가 보는 것과 보조 시스템이 어떻게 지원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상황 인식이 크게 개선된다.
MBUX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화살표, 차선 추천, 관심 지점 등 주요 안내 정보를 도로 위에 직접 투사한다. 복잡한 기동을 손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직관적인 시각적 지원은 특히 낯선 도시나 혼잡한 도심 교통에서 운전자의 자신감과 편안함을 높인다.
AI 기반 생산성 기능 추가…음성으로 메모하면 자동 정리
새로운 생산성 기능도 추가됐다. MBUX Notes와 MBUX Calendar가 대표적이다. 이동 중 중요한 회의를 준비할 때 여러 언어로 핸즈프리 음성 입력을 하면, AI 기반의 MBUX Notes가 자동으로 요약하고 명확한 글머리 기호로 구조화한다. 아이디어는 Gmail이나 Outlook으로 공유하거나 OneNote와 동기화해 추가 편집이 가능하다. 강력한 데이터 보호를 갖췄으며 제3자의 영구 저장이 없어 메모는 안전하게 보호된다.
사선 주차 처음 지원…수동 주차 후 출차 보조도 가능
주차 보조 시스템이 대폭 강화됐다. MB.DRIVE PARKING ASSIST는 차량 양쪽의 주차 공간을 특히 조기에 감지하며, S클래스 역사상 처음으로 사선 주차를 지원한다. 흰색 선으로만 표시되지 않은 공간도 인식한다.
주목할 점은 수동으로 주차한 후에도 차량이 출차를 보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기능으로, 좁은 공간에 수동으로 주차한 뒤에도 시스템이 안전한 출차를 도와준다. 시스템은 주차 속도도 빠르게 처리해 고객에게 상당한 가치를 더한다.
왔던 길 그대로 후진 탈출…중국서 먼저 제공
중국에서는 '리버스 매뉴버링(Reverse Manoeuvring)' 기능이 먼저 제공된다. 특정 조건에서 이 보조 시스템은 차량이 왔던 경로를 정확하게 되돌아가며 후진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보조 기능이 작동하는 동안 후진 카메라의 영상과 계획된 경로의 그래픽 표현이 메인 화면에 표시된다. 이는 회전 기동이 불가능한 교통 상황에서 특히 유용하다. 좁은 골목이나 막다른 길에 진입했을 때 왔던 길을 그대로 후진해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이다.
비주얼 림 프로텍션으로 휠 긁힘 방지
MB.DRIVE PARKING ASSIST 360은 360도 카메라와 새로운 UI로 향상된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기동 중에는 운전자가 휠 손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거리 경고가 표시된다. '비주얼 림 프로텍션(Visual Rim Protection)' 경고 기능은 신형 S클래스에 나중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주차나 좁은 공간 통과 시 휠이 연석이나 장애물에 긁히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다.
후석에 13.1인치 디스플레이…화상회의 기능 신규 탑재
롱 휠베이스 모델의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대폭 강화됐다. MBUX 하이엔드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13.1인치로 커졌으며, 통합 HD 카메라가 새로 달렸다.
이를 통해 Microsoft Teams, Zoom, Webex로 비즈니스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이동 중에도 화상 회의에 참여해 스타일리시하게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탈착식 MBUX 리모컨 2개도 추가됐다. 공조, 윈도우 셰이드 등 차량 기능과 대형 디스플레이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앱 포트폴리오에는 Disney+, RIDEVU by Sony Pictures Entertainment 등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이 신규 추가됐다.
44도까지 데워지는 시트벨트…업계 최초 적용
최신 열 쾌적 패키지의 하이라이트는 혁신적인 열선 시트벨트다. 최대 44℃까지 따뜻해지는 이 기능은 앞좌석 탑승자에게 부드럽고 안심되는 온기를 전달한다. 추운 아침을 순수한 편안함의 순간으로 바꿔주는 이 혁신은 모든 여정에서 웰빙을 향상시킨다.
시트 열선 버튼으로 편리하게 작동되며, 두꺼운 재킷을 벗도록 은근히 유도해 벨트의 최적 밀착과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신형 전기 필터로 90초마다 공기 정화
S클래스는 새로운 디지털 벤트 컨트롤과 첨단 전기 필터로 실내 공기질을 크게 개선했다. 우아하게 조명되는 옵션 에어 벤트는 선택한 환기 시나리오에 따라 자동 조절된다.
새로운 전기 필터는 이온화를 통해 극미세 입자까지 제거한다. 식탁용 소금 한 알보다 1,200배나 작은 입자도 걸러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90초마다 실내 공기가 정화돼 모든 탑승자에게 지속적으로 깨끗한 환경을 제공한다.
V8 엔진 대폭 개선…플랫 플레인 크랭크 새로 적용
파워트레인도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최상위 S 580 4MATIC에 탑재되는 새로운 8기통 엔진(M 177 Evo)은 최고출력 395kW(537마력), 최대토크 750Nm를 발휘한다.
엔지니어링 업그레이드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개선된 인젝션 시스템, 최적화된 흡배기 포트, 수정된 흡기 캠샤프트, 새로운 점화 순서를 가진 플랫 플레인 크랭크, 개선된 컴프레서 휠과 터보차저 하우징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V8 엔진은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반응하며, 한층 세련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매끄러운 동력 전달, 에너지 회생, 탁월한 정숙성을 지원하며 최신 배출가스 기준도 충족한다.
6기통 엔진 토크 대폭 증가…오버토크 기능 추가
S 450 4MATIC과 S 500 4MATIC 롱 버전에 탑재되는 6기통 가솔린 엔진(M 256 Evo)은 이전보다 훨씬 역동적으로 반응한다. 토크가 최대 600Nm까지 증가했으며, 오버토크 사용 시에는 640Nm까지 상승한다.
오버토크는 이번에 새로 추가된 기능으로, 추월이나 가속 같은 특정 주행 상황에서 S클래스에 더 많은 견인력을 제공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토크 값을 증가시킨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더 강력한 전기 보조 컴프레서, 최적화된 흡배기 포트, 수정된 흡기 캠샤프트가 있다. 향상된 단열 조치로 우수한 소음과 진동 감쇠를 제공해 어떤 속도에서도 예외적으로 고요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력 55kW 상승…전기 주행 100km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도 크게 개선됐다. 업그레이드된 6기통 엔진과 강력한 전기 모터를 결합해 이전 엔진 세대 대비 시스템 출력을 최대 55kW 향상시켰다. 전기 주행거리는 약 100km로 늘어났다.
S 580 e 4MATIC과 S 450 e 롱 버전에 EQ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며, 가솔린 미립자 필터와 가압 탱크가 전 세계적으로 표준이 돼 효율성과 세련미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다.
디젤 엔진에 전기 가열 촉매 컨버터…양산 최초
S 350 d 4MATIC과 S 450 d 4MATIC 롱 버전에 탑재되는 새로운 6기통 디젤 엔진(OM 656 Evo)은 미래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도록 개발됐다.
가장 큰 특징은 전기 가열 촉매 컨버터의 양산 최초 적용이다. 이를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배기가스 후처리가 가능해졌다. 배기가스 재순환, 냉각, 크랭크케이스 환기의 견고성도 개선돼 내구성과 효율성이 더욱 향상됐다.
지능형 댐핑 신규 적용…과속방지턱 사전 감지해 대응
표준 AIRMATIC 에어 서스펜션과 옵션인 E-ACTIVE BODY CONTROL 모두 새로운 지능형 댐핑을 탑재했다.
이 정교한 기술은 긴 과속방지턱 직전에 댐핑 시스템을 전기적으로 조절해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시스템은 움푹 패인 곳 같은 짧고 날카로운 도로 불규칙성과 차체 수직 움직임을 유발하는 긴 과속방지턱을 구별한다. 짧은 불규칙성은 감지해 경고로 전달하고, 긴 과속방지턱에서는 능동적인 댐핑 조정으로 승차감을 측정 가능하게 향상시킨다.
이 기능은 메르세데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Car-to-X 정보를 활용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이 자체 개발 기능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후륜 조향 최대 10도로 확대…회전 반경 2m 단축
후륜 조향 시스템도 개선됐다. 표준 4.5도에서 옵션으로 최대 10도 조향각까지 제공한다.
10도 구성의 롱 휠베이스 S클래스는 회전 반경이 거의 2m나 줄어든다. 좁은 주차 공간에 손쉽게 진입하고, 좁은 호텔 진입로를 통과하며, 혼잡한 도심에서 자신감 있게 회전하는 등 일상적인 상황이 눈에 띄게 쉬워진다. 고속에서는 후륜이 전륜과 평행하게 조향돼 안심되는 안정성과 고요한 침착함을 전달한다.
수랭식 슈퍼컴퓨터 탑재…센서 대폭 증가
신형 S클래스는 미래 기능을 위한 충분한 전력 예비를 제공하는 수랭식 슈퍼컴퓨터를 탑재했다. 최고 수준의 주행 보조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모델에 광범위한 센서 어레이가 장착된다. 외부 카메라 10개, 레이더 센서 5개, 초음파 센서 12개다.
이들 센서는 MB.OS에서 실행되는 고성능 제어 유닛과 함께 작동한다. 대량의 차량 데이터로 학습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센서 데이터를 처리해 주변 교통 상황을 이해한다.
독일 기준 S 350 d 4MATIC 살롱의 시작 가격은 부가세 포함 121,356.20유로(약 2억 원)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