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힐클라임 도전에 나서는 아이오닉 5 N 튜닝카
현대차가 또 한 번 색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베이시브 모터스포츠(Evasive Motorsports)와 함께, 아이오닉 5 N을 기반으로 만든 특별한 원오프 모델로 오는 6월 22일 열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대회에 출전합니다.
이 대회는 ‘하늘로 가는 길’이라고 불릴 정도로 험준한 산악 코스로, 고도 4,300m까지 이어지는 20km짜리 코스를 누가 더 빨리 오르느냐를 겨루대회예요죠. 운전은 과거 싸이언 FR-S로도 참가한 경험이 있는 로브 워커(Rob Walker)가 맡습니다.
이 차량은 단순히 아이오닉 5 N에 데칼 몇 장 붙인 정도가 아닙니다. “가장 야심찬 EV 프로젝트”라는 말답게, 실내를 싹 걷어내고 문짝과 테일게이트를 탄소섬유로 새로 만들며 무게를 무려 227kg이나 줄였어요. 사실상 새로운 차라고 봐도 무방하죠.
전용 튜닝 부품이 거의 없는 차종이라 튜닝에 애를 많이 먹었지만, 일본의 볼텍스(Voltex)가 만든 에어로 바디킷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거대한 리어윙부터 카본 스플리터, 펜더 플레어, 언더패널까지, 공기역학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여기에 크론텍 에어잭, 19인치 티탄 레이싱 휠과 요코하마 슬릭 타이어, 6점식 롤케이지, 모튼의 코일오버 서스펜션, EVS 튜닝이 개발 중인 안티롤바, CSG 브레이크 패드, 스파르코 카본 버킷시트 등, 레이스카에 들어갈 법한 장비가 빠짐없이 들어갔습니다. 서킷에 나가도 손색없을 수준이죠.
파워트레인은 양산형 아이오닉 5 N과 동일한 641마력 듀얼모터 AWD 시스템입니다. 전기차는 특성상 출력을 자유롭게 손대기 어렵기 때문에, 대신 경량화와 다운포스를 극대화해서 성능을 끌어올린 셈이죠. 참고로 이 세팅이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60mph)까지 3.25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261km에 달합니다.
이베이시브 모터스포츠의 공동 대표인 마이크 창은 “그동안 파이크스 피크에서 10분의 벽을 넘기 위해 여러 번 도전했지만 실패했었다”며, “이번 아이오닉 5 N이라면 그 벽을 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파이크스 피크에서 10분 벽을 깨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