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이스라엘 공도 달린다…중동 첫 시험 승인

테슬라 자율주행, 이스라엘 공도 달린다…중동 첫 시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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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교통부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공도 시험을 공식 승인했다. 이스라엘이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의 글로벌 테스트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승인으로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이 중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도 테스트에 나서게 됐다.

운전자 탑승 조건부 시험 승인

이스라엘 현지 매체 이스라엘 하욤(Israel Hayom)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교통부 모셰 벤 자켄 사무총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결정됐다. 회의에는 테슬라 이스라엘 대표 이타이 라베드와 차량국, 세무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승인 조건은 ‘감독하 자율주행(Supervised Autonomous Driving)’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작동하는 동안에도 운전자가 반드시 운전석에 앉아 언제든 차량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완전 무인 주행은 허용되지 않는다.

미리 레게브 교통부 장관은 “이스라엘은 혁신에서 거대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감독과 통제 하에 스마트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로에 통합하는 것은 도로 안전을 강화하고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를 줄이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라고 밝혔다.

테슬라, 글로벌 자율주행 행보 가속

이번 승인은 테슬라의 글로벌 자율주행 확장 전략과 맞물린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주 “오스틴에서 현재 안전 감시자도, 추적 차량도 없이 무인 차량이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초기 로보택시 운행에 동행하던 추적 차량을 완전히 제거했다.

머스크는 FSD가 “이제 100% 무감독 상태”라고 선언하면서도, 일반 소비자 차량에 대해서는 “특정 도시의 고유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율주행이 “본질적으로 해결된 문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테슬라는 2025년 말 기준 FSD 구독자 수가 110만 명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머스크의 향후 10년 성과급 패키지 목표 중 하나는 FSD 활성 구독자 1,000만 명 달성이다.

이스라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부상

이스라엘이 테슬라에 문을 연 배경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벤 자켄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은 현재 선도적인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을 위한 첨단 차량 기술의 테스트 및 개발 무대로 선호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인텔 산하 모빌아이(Mobileye)가 수년간 예루살렘, 텔아비브 등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국토가 작아 내비게이션 및 지형 인식 시스템의 학습 효율이 높고, 미국·유럽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규제 환경도 갖췄다.

다만 테슬라 FSD를 둘러싼 논란도 존재한다. 현재 FSD 사용이 허용된 국가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에 불과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신호등 미인식 및 대향 차선 침범 사례를 이유로 280만 대의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착수했다. 호주에서도 FSD 탑재 차량의 치명적 사고가 보도된 바 있다.

이스라엘 교통부는 이번 시범 사업이 제한적 범위에서 엄격히 모니터링되며, 공공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테스트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자율주행 차량 관련 규제 정비에 활용될 예정이다.

2월 6일, 모로코에도 진출

테슬라는 오는 2월 6일 모로코 시장에도 모델3와 모델Y를 앞세워 공식 진출한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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