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받으면 1천만원대...BYD 돌핀, 국내 전기차 시장 파괴자 되나

보조금 받으면 1천만원대...BYD 돌핀, 국내 전기차 시장 파괴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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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내년 초 국내에 투입할 소형 해치백 돌핀이 2천만원대 중반 가격으로 시장에 상륙한다. 보조금까지 감안하면 실구매가가 1천만원대 후반까지 내려갈 수 있어 국내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BYD코리아는 돌핀을 오는 2026년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환경부 보조금 산정이 마무리되는 2월 말을 전후해 본격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판매가는 기본형 2,600만원, 상위 트림 3,800만원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돌핀은 이미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인증 자료에 따르면 60.5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고 상온 복합 주행거리 354km를 확보했다. 도심 주행 시에는 388km까지 가능하다는 게 BYD 측 설명이다. 급속충전 시 배터리 80%까지 30분이 소요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280mm, 전폭 1,77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00mm로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전장 3,825mm)보다 한 체급 크다. 국내법상 경차 규격(전장 3.6m, 전폭 1.6m)을 벗어나 소형 SUV로 분류되지만, 실내공간 활용도는 캐스퍼보다 여유롭다는 평가다.


주목할 부분은 가격 경쟁력이다. 현재 국내 소형 전기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캐스퍼 일렉트릭(2,787~3,337만원)과 레이 EV(2,735~2,955만원)에 비해 기본형 가격은 비슷하지만, 주행거리 측면에서는 앞선다. 캐스퍼 EV가 최대 315km, 레이 EV가 205km인 데 비해 돌핀은 354km를 주행할 수 있다.


보조금 혜택까지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진다. 2026년 보조금 정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5년 기준으로 계산하면 서울 지역에서 2,000~2,500만원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보조금 지원이 큰 일부 지자체에서는 1,800만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LFP 배터리 특성상 저온 환경에서 성능 저하가 다소 큰 편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정성과 수명은 우수하지만, 한겨울 주행거리 감소 폭이 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완속 충전 시에는 완충까지 6~8시간이 소요돼 주차 환경도 구매 전 고려 요소다.


BYD는 고전압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16만km 중 먼저 도달하는 시점까지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보증 기간 내 배터리 성능이 초기 용량 대비 70% 이하로 떨어지면 신품으로 교체해주며, 차량 소유주가 바뀌어도 보증이 승계된다.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중 상당히 긴 편에 속하는 조건이다.


돌핀은 2021년 8월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BYD e-플랫폼 3.0 기반의 첫 모델로 꾸준한 판매 실적을 쌓아왔다. 이달 초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BYD 오션 시리즈 중 송 플러스, 시걸에 이어 세 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유럽과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BYD는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11월 기준 수입차 판매 순위 5위(1,164대)에 올랐고, 1~11월 누적 판매량은 4,955대를 기록했다. 현재 아토3(소형 SUV), 씰(중형 세단), 씰 7(중형 SUV) 등 3개 모델을 판매 중이며, 여기에 돌핀까지 가세하면 라인업이 4개로 확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돌핀의 가격과 주행거리는 분명 위협적"이라면서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사후관리 네트워크가 실제 판매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BYD는 공식 딜러를 통한 초기 예약자 대상 프로모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이자 할부나 추가 옵션 제공 등의 혜택이 제공될 가능성이 있어, 구매 의향이 있다면 공식 채널을 통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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