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AI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공개…일반도로 핸즈프리 시대 연다

리비안, AI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공개…일반도로 핸즈프리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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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고속도로에 국한됐던 핸즈프리 주행 영역을 일반도로까지 확대하고, 대화형 인공지능(AI) 음성비서를 탑재해 테슬라·메르세데스벤츠와의 기술 경쟁에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리비안은 11일(현지시간) 첫 '오토노미 앤드 AI 데이'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리비안 오토노미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유니버설 핸즈프리(UHF)' 기능이다. 기존에는 사전 매핑된 고속도로 15만 마일 구간에서만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었지만, 신규 시스템은 차선이 명확히 표시된 모든 도로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리비안 측은 북미 지역 기준 약 350만 마일에 달하는 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필빈 리비안 자율주행·AI 부문 부사장은 "장거리 운전 후 도착하면 정신적으로 극도로 지쳐 있다"며 "핸즈프리 주행은 운전자가 계속 모니터링하더라도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구독료 책정…GM·포드 선례 따라


해당 기능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오토노미 플러스(Autonomy+)' 유료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요금은 일시납 2,500달러(약 368만원) 또는 월 49.99달러(약 7만 3,575원)다.


차량 기능의 구독화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이 존재하지만,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GM의 '슈퍼크루즈'와 포드 '블루크루즈' 모두 체험 기간 종료 후에도 높은 구독 갱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오토퍼시픽 조사에서도 핸즈프리 주행이 신차 구매자들이 가장 원하는 기능 1위에 올랐다.


거대언어모델 방식 자율주행 학습


리비안 오토노미 플랫폼은 오픈AI GPT나 구글 제미나이와 유사한 거대언어모델(LLM) 아키텍처를 자율주행 학습에 적용했다.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리비안 차량들이 수집한 데이터(급정거 상황, 복잡한 교차로 통과 등)가 LTE나 와이파이를 통해 본사로 전송되고,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구조다.


테슬라가 '풀 셀프 드라이빙(FSD)' 개발에 활용 중인 엔드투엔드 AI 학습 방식과 유사하지만, 리비안은 테슬라와 달리 레이더를 포함한 추가 센서를 탑재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신호등 정지나 직각 회전 등은 운전자가 직접 개입해야 한다. 리비안은 향후 레벨4 자율주행(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까지 발전시키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AI 음성비서로 일정 관리까지


리비안은 대화형 AI 음성비서 '리비안 어시스턴트'도 함께 선보였다. 복수의 LLM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열선시트 작동이나 프렁크 개폐 같은 차량 제어는 물론 외부 앱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구글 캘린더가 첫 연동 서비스로, 음성 명령만으로 일정을 추가하거나 회의를 취소할 수 있다. "다음 약속 장소로 안내해줘"라고 말하면 캘린더에 등록된 주소로 내비게이션이 자동 설정되는 식이다. 리비안 어시스턴트는 내년 초 1세대와 2세대 R1 차량 모두에 배포될 예정이다.


R2 성패가 회사 운명 가를 듯


신규 플랫폼은 지난해 출시된 2세대 R1S·R1T와 내년 양산 예정인 R2 크로스오버에 적용된다. 1세대 R1 모델은 하드웨어 한계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R2는 라이다를 탑재한 미국 시장 최저가 모델이 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리비안으로서는 내년이 사활이 걸린 해다. R2의 시장 안착 여부가 회사의 장기 생존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된 자율주행·AI 기능이 기존 R1 라인업의 경쟁력 유지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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