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새로운 911 스피드스터 테스트 뮬 스파이샷
포르쉐는 2027년형 모델로 새로운 911 스피드스터를 준비 중입니다. 이 모델은 1950년대 356 스피드스터에서 영감을 받은 로우 루프 디자인으로, 기존 카브리올레보다 앞유리가 더 낮고 완만하게 눕혀진 형태가 특징입니다. 이번에 포착된 테스트 뮬 차량은 911 GT3와 S/T 모델의 부품을 다수 차용해 눈길을 끕니다.
우선, GT3의 센터락 휠과 고성능 타이어, 중앙 이중 배기 시스템, 그리고 프렁크의 두 개의 환기구가 적용돼 있습니다. 후면 범퍼 역시 992.2 GT3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며, 전면 범퍼와 휠 아치 통풍구는 GT3 RS 기반의 한정판 모델인 911 S/T에서 따온 구성입니다. 참고로 911 S/T는 탄소섬유 도어와 펜더, 수동 변속기, GT3 RS급 파워트레인을 조합한 트랙 지향형 차량이었습니다.
위장막 처리된 이 시험 차량의 리어 데크 아래 어떤 엔진이 탑재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실내 사진이 없어 변속기 형태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전 세대 스피드스터는 997 카레라 GTS 또는 991 GT3 기반 파워트레인을 사용했던 전례로 미뤄볼 때, 이번 신형 역시 GT3의 4.0리터 자연흡기 수평대향 6기통이나, 터보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된 새로운 엔진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같은 전환은 유럽의 강화된 유로7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포르쉐 GT 부문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프루이닝거는 2026년부터 전동화 또는 과급 기술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2027년형부터는 자연흡기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한편, 전작인 991 세대 스피드스터는 2019년에 1,948대 한정 생산됐으며, 짧은 윈도우 프레임과 더블 버블 리어 커버, 천장 고정용 중앙 클램프 등으로 카브리올레나 타르가와 명확히 구분됐고, 6단 수동변속기와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미국 기준 기본 가격은 27만 4,500달러였으며,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34만 5,000달러에 해당합니다.
포르쉐의 헤리티지와 퍼포먼스를 동시에 담아내는 스피드스터는 2027년에도 소수 한정 생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내연기관 시대의 마지막 정점을 장식할 모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