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 2026년 차세대 레인지 익스텐더로 전기차 혁신 예고

ZF, 2026년 차세대 레인지 익스텐더로 전기차 혁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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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이 2026년 새로운 레인지 익스텐더 기술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30년 가까이 연구되어온 이 기술이 드디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레인지 익스텐더는 사실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1990년대 시트로엥이 삭소, 크사라, 베를링고에 적용했고, 2016년 GM의 쉐보레 볼트, 현재 판매 중인 마쓰다 MX-30 R-EV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각 제조사가 개별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ZF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듈형 접근법을 택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처음부터 개발할 필요 없이 ZF의 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미 2018년 런던 블랙캡에 레인지 익스텐더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11월부터 새로운 eRE와 eRE+ 개발에 착수했다.


전기차에 발전기만 더한 구조


레인지 익스텐더의 핵심은 단순명쾌하다. 작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필요할 때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발전기를 더한 것이다.


일반적인 병렬 하이브리드와 다른 점은 엔진이 바퀴를 직접 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전기모터만 바퀴를 움직이고, 엔진은 발전기를 돌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만 한다. 에너지가 발전기→배터리→모터 순서로 전달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시리즈 하이브리드'라고 부른다.


ZF의 eRE는 이 기본 원리를 충실히 따른다. 엔진으로 돌리는 발전기와 뒷바퀴를 구동하는 모터로 구성된다. 여기서 한 단계 진화한 eRE+는 플래니터리 기어세트와 양방향 클러치, 디퍼렌셜을 추가했다.


이 덕분에 모터-발전기가 앞바퀴도 굴릴 수 있어 사륜구동이 가능하다. 또한 앞바퀴와 분리된 상태에서 발전기 모드로 작동해 뒷바퀴로만 주행하면서 배터리를 충전할 수도 있다.


차급에 맞춰 성능 조절 가능


ZF의 시스템은 400V와 800V 아키텍처를 모두 지원하며 인버터와 소프트웨어까지 포함된다. 완성차 업체는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만 준비하면 된다.


출력도 차량 크기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eRE는 94마력에서 148마력, eRE+는 94마력에서 201마력까지 전기 출력을 낼 수 있다.


중국에서 레인지 익스텐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ZF 상하이 기술센터에서 개발을 시작한 만큼,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6년이면 더 많은 레인지 익스텐더 차량들을 도로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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