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동화 카이엔, 베이징서 첫 공개…최고출력 1,156마력 투입
포르쉐는 오는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카이엔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의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번 모델은 기본형 일렉트릭과 고성능 터보 일렉트릭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기본형도 4.8초…터보는 2.5초에 100km/h 도달
기본 사양인 카이엔 일렉트릭은 듀얼 모터 구성으로 408마력(300kW)을 발휘한다. 런치 컨트롤 작동 시에는 최고출력이 442마력(325kW)까지 상승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4.8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230km다.
고성능 버전인 터보 일렉트릭은 듀얼 모터로 기본 857마력(630kW)을 내지만, 런치 컨트롤 활성화 시 최고출력 1,156마력(850kW)과 최대토크 1,500Nm를 쏟아낸다. 제로백은 2.5초에 불과하다. 참고로 현행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의 제로백이 3.7초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능 향상이다.
두 모델 모두 ‘푸시 투 패스(Push-to-Pass)’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버튼 하나로 10초간 176마력(130kW)을 추가로 끌어올려 순간적인 가속력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기능으로, 추월이나 급가속이 필요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800V 충전에 113kWh 배터리 탑재
카이엔 일렉트릭은 800V 전기 아키텍처를 기본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총 113kWh이며, 실사용 가능 용량은 108kWh다. 포르쉐 측은 구체적인 주행거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동일 플랫폼을 쓰는 아우디 Q6 e-트론(100kWh 배터리)이 WLTP 기준 최대 625km를 주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유사하거나 다소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섀시는 듀얼 챔버·듀얼 밸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하며, 토크 벡터링과 후륜 LSD(차동제한장치), 후륜 조향 시스템이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고성능 사양에는 22인치 휠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보면 하위 트림은 더 작은 휠과 일반 브레이크를 쓸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모델보다 130mm 긴 휠베이스
전동화 플랫폼 특성상 차체 크기는 내연기관 카이엔보다 커졌다. 전장 4,985mm, 전폭 1,980mm, 전고 1,674mm에 휠베이스는 3,023mm로, 현행 가솔린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130mm나 길다. 긴 휠베이스는 배터리 탑재 공간 확보와 함께 뒷좌석 거주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외관은 전동화 모델 특성에 맞춰 프론트 그릴을 폐쇄형으로 처리했다. 하단 범퍼에는 공기역학 최적화를 위한 액티브 그릴 셔터가 달렸다. 도어 핸들은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했으며, 측면 스커트와 캐릭터 라인이 강조됐다. 리어는 소형 루프 스포일러와 테일램프를 가로지르는 발광 PORSCHE 레터링, 후퇴 가능한 공력 요소가 적용됐다.
곡면 디스플레이 ‘Flow Display’ 적용
실내는 14.25인치 OLED 디지털 계기판과 12.25인치 곡면 중앙 터치스크린을 배치했다. 포르쉐는 이 중앙 디스플레이를 ‘플로우 디스플레이(Flow Display)’로 명명했다. 3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는 주행모드 선택 버튼이 달렸으며, 옵션으로 87인치 증강현실 HUD와 조수석 전용 14.9인치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을 선택할 수 있다.
포르쉐의 전동화 SUV 라인업은 마칸 일렉트릭에 이어 카이엔 일렉트릭까지 확대되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카이엔 일렉트릭의 구체적인 가격과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 auto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