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단종시킨 'i30 N' 부활 추진…하이브리드 고성능 모델로 귀환 유력

현대차, 단종시킨 'i30 N' 부활 추진…하이브리드 고성능 모델로 귀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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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을 선언했던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해치백 'i30 N'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돌아올 전망이다. 전동화 흐름 속에서도 내연기관 스포츠카 수요가 여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는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i30 N의 부활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새 모델은 순수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 기반이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초 유럽 시장에서 i30 N과 i20 N의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당시 회사 측은 전동화 전략 집중과 내연기관 규제 강화를 단종 사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1년여 만에 방향을 선회하는 모양새다.


N 브랜드, EV 전용 아니다


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 총괄은 올해 초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과 팬들이 현대 N이 전기차에만 올인한다고 인식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전기차에 국한하지 않는다"며 향후 고성능 모델군에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i30 N 부활설은 이 같은 전략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7종의 신규 N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오토카 문의에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폭넓은 파워트레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쟁 모델 줄줄이 퇴장…빈틈 노린다


현대차가 i30 N 재출시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경쟁 구도 변화가 자리한다. 콤팩트 고성능 해치백 시장의 터줏대감이던 포드 포커스 ST가 생산을 종료했고, 혼다 시빅 타입R도 유럽 시장에서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폭스바겐 골프 GTI를 제외하면 이 세그먼트에서 경쟁할 만한 모델이 사실상 전무해진 셈이다.


2017년 첫선을 보인 초대 i30 N은 현대차 최초의 본격 고성능 양산차였다. 2.0리터 터보 4기통 엔진에서 최고 280마력을 뽑아내며 골프 GTI의 대항마로 호평받았다. 신형 모델 역시 유사한 배기량의 터보 엔진에 전동화 시스템을 더한 구성이 유력하다.


고회전 신규 엔진 개발 중


기술적 단서도 포착된다. 현대차는 최근 벨로스터 기반의 실험 차량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십 레이아웃에 탑재된 엔진에 대해 개발진은 "고회전·고출력 유닛"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시장의 성능 요구를 충족하면서 대량 생산에도 문제가 없는 엔진 개발이 목표"라고 밝혀, 고성능 양산차용 신규 파워트레인 개발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출시 시점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가 유력하다. 최근 유럽에서 위장막을 두른 i30 테스트 차량이 포착됐는데, 현행 세대의 세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된다. 이 부분 변경 모델이 2026년 중 공개되면, 고성능 N 버전은 그 직후 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전동화 일변도 속에서 콤팩트 스포츠카 시장을 떠나는 제조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i30 N으로 틈새를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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