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내연기관 SUV 2028년 출시 확정…‘마칸 대체 모델’ 전격 개발

포르쉐, 내연기관 SUV 2028년 출시 확정…‘마칸 대체 모델’ 전격 개발

튜9 0 232 0

 

포르쉐가 내연기관 SUV를 다시 만든다. 그것도 전기차 시대 한복판에서, 단종된 마칸을 대신할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말이다. 브랜드 내부에서조차 예상치 못했던 결정이다.


포르쉐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내연기관 마칸을 단종시켰다. 2024년 7월부터 시행되는 GSR2(일반 안전 규정)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럽 외 지역에서는 여전히 판매 중이지만, 현행 모델의 생산은 내년에 종료될 예정이다.


당초 포르쉐는 전기차 ‘E-마칸’이 기존 마칸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게 흘렀다. E-마칸 하나로는 마칸이 누렸던 글로벌 인기를 대체하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이 내부에서 나온 것이다. 결국 포르쉐는 새로운 내연기관 SUV 개발에 공식 착수했다.


포르쉐 CEO 올라 블루메(Oliver Blume)는 2025년 상반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내연기관 기반의 새로운 SUV를 2028년 출시할 것”이라고 직접 발표했다. 그는 이 모델이 “포르쉐만의 색을 가진 SUV가 될 것이며, 전기 마칸과는 확실히 다른 성격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일정은 빠듯하지만, 포르쉐는 짧은 시간 안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개발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차는 마칸과 비슷한 크기(약 4.7~4.8미터)의 SUV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험차량은 포착되지 않았으며, 포르쉐는 다만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특유의 비율을 갖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 SUV는 폭스바겐그룹의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인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을 기반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 플랫폼은 현재 아우디 Q5에 먼저 적용되고 있으며, 기존 마칸 역시 Q5와 플랫폼을 공유했던 바 있다. 포르쉐 역시 이번 모델이 “플랫폼 간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마칸이라는 이름은 새 모델에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포르쉐는 이 이름을 전기 SUV인 E-마칸에 고정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내연기관 모델에는 새로운 이름이 붙을 전망이다. 사실 포르쉐는 처음엔 내연기관 SUV의 추가 개발을 계획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딘 현실 속에서, 브랜드는 다시 방향을 틀었다.


포르쉐는 이번 결정을 통해,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병행하는 이른바 ‘양손 전략’을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E-마칸과 함께 이 새로운 SUV가 어떤 균형을 만들어갈지, 2028년을 기다릴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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