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4300m 산악 레이스서 전기차 압도적 활약... 포드 '슈퍼 머스탱' 클래스 우승

고도 4300m 산악 레이스서 전기차 압도적 활약... 포드 '슈퍼 머스탱' 클래스 우승

튜9 0 205 0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제103회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클라임 대회에서 전기차들이 또다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포드의 슈퍼 머스탱 마하-E가 악천후로 단축된 코스에서도 해당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1916년부터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경주 중 하나다. 해발 2862m에서 시작해 4300m까지 올라가는 20km 구간을 달리는 이 경주는 평균 경사도 7.2%의 험난한 코스로 유명하다.


이 대회에서 전기차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고도와 관련이 있다. 높은 고도에서는 산소 농도가 낮아 내연기관차의 연소 효율이 떨어지지만, 전기차는 산소가 필요 없어 고도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대회의 전체 최고기록은 2018년 폭스바겐 ID.R이 세운 7분 57초 148이다.


올해 대회에는 포드를 비롯해 현대, 혼다, 폭스바겐 등 다양한 제조사의 전기차가 참가했다. 포드는 1400마력의 슈퍼 머스탱 마하-E를 출전시켰는데, 이는 기존 슈퍼밴과 슈퍼트럭의 후속 모델로 레이싱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작됐다.


포드는 현재 전체 최고기록 보유자인 로맹 뒤마를 드라이버로 영입해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차량은 6125파운드의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고도의 희박한 공기 중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이날 경주는 순탄치 않았다. 강풍으로 인해 바위와 잔해물이 트랙으로 날아들면서 경주 시작이 지연됐고, 결국 전체 코스의 절반 정도인 해발 3487m 지점까지만 경주가 진행됐다.


첫 번째로 출발한 혼다 CR-V e:FCEV(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5분 55초 744의 기록을 세웠다. 이어 이베이시브 모터스포츠가 개조한 아이오닉 5N이 4분 23초 858을 기록하며 1분 30초 이상 단축된 시간을 보여줬다.


모든 관심이 집중된 포드 슈퍼 머스탱 마하-E는 3분 42초 252를 기록하며 해당 클래스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 1위는 초경량 프로토타입 레이싱카인 노바 프로토 NP01이 3분 37초 196으로 가져갔다.


경주 후 뒤마는 "만약 전체 코스를 달렸다면 우리가 유리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산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기차가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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