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가족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개발 본격화

르노, 가족형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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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지난해 공개한 '엠블렘' 콘셉트카의 양산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이 차량은 완전 전기차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2020년대 후반에 차세대 에스파스로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대표는 파이낸셜 타임스 '자동차 미래 서밋'에서 "미래 D세그먼트 전기차의 모습을 구상 중"이라며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을 비밀에 부쳐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캄볼리브 대표는 전기차 플랫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연기관이 필요 없어 확보되는 추가 공간과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공기역학적 이점을 결합한 콘셉트가 엠블렘의 핵심이다.


이 차량은 시트로엥 C5 X와 유사한 크기의 5도어 크로스오버로, 르노는 엠블렘의 차체를 '슈팅 브레이크'라고 설명한다. 반 덴 아커 디렉터는 "SUV보다 낮지만 세단보다 높은 이 비율이 미래의 모습"이라며 "바닥에 배터리가 위치하는 전기차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파워트레인 옵션 검토 중


엠블렘 콘셉트카는 40kWh 배터리와 수소 연료전지를 결합한 레인지 익스텐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215마력의 전기모터가 후륜을 구동하는 방식이다.


르노 현행 모델 중 후륜구동 차량은 없지만, 엠블렘에 적용될 AmpR 미디엄 플랫폼은 전륜, 후륜 또는 사륜구동 등 다양한 구동방식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산형 엠블렘의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푸조와 같은 경쟁사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동일 플랫폼에서 생산하는 반면, 르노는 별도 플랫폼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반 덴 아커 디렉터는 "두 파워트레인을 한 플랫폼에 담으면 내연기관 공간 때문에 차체가 길어지거나 전기차의 실내 공간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엠블렘은 2.9미터의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간결한 전면부 등 전형적인 전기차 비율을 갖추고 있어 완전 전기차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혁신적 실내와 친환경성 강화


캄볼리브 대표는 엠블렘의 실내가 세닉과 에스파스 같은 르노의 대표적 MPV 모델들의 넓고 유연한 디자인 철학을 계승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두 세그먼트의 장점을 모두 갖춘 이 차량은 특히 비프리미엄 브랜드에 이런 세그먼트가 드문 영국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르노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2026년부터는 유럽산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도 도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비용을 20% 절감하고 효율적인 '셀 투 팩' 설계로 에너지 밀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엠블렘 콘셉트카는 재료의 절반이 재활용된 소재로, 부품의 탄소발자국을 70%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2030년까지 생산차량의 재활용 소재 비율을 3분의 1로 높이겠다는 르노의 친환경 전략을 반영한다.


이 차량에는 숨겨진 와이퍼와 도어핸들,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필요시에만 작동하는 냉각장치, 항력 감소를 위한 평평한 언더바디와 액티브 디퓨저 등 다양한 공기역학적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BWT 알파인 F1팀이 디지털 풍동테스트를 지원해 개발했다.


반 덴 아커 디렉터는 "앞으로 몇 개월 내에 2028-29년을 위한 차세대 모델의 윤곽이 명확해질 것"이라며 "혁신적이고 전기화된 에스파스의 후계자가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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