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SU7 울트라, 뉘르부르크링 4도어 최고 기록 경신... 포르쉐 타이칸 제쳐
전자기기 제조사에서 자동차 기업으로 변신한 샤오미(Xiaomi)가 자사의 전기 세단 'SU7 울트라(SU7 Ultra)' 프로토타입으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4도어 차량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향후 양산될 모델의 성능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SU7 울트라가 기록한 6분 46초 87은 2023년 8월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가 세운 7분 07초 55의 기존 기록을 크게 경신한 것이다. 샤오미의 레이 준 회장은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의 비교 불가능한 성능과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록 달성의 배경에는 인상적인 스펙이 있다. SU7 울트라는 'V8'이라 불리는 2개의 대형 모터와 'V6'라 불리는 1개의 소형 모터를 탑재해 총 1,526마력의 출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1.97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350km/h에 달한다.
차체 경량화도 주목할 만하다. 카본파이버 바디와 복합소재 섀시, 에어컨을 제거하는 등의 실내 경량화를 통해 차체 중량을 1,900kg까지 낮췄다. 이는 경쟁 모델인 포르쉐보다 334kg 가벼운 수치다. 제동 시스템도 강화돼 AP레이싱의 6피스톤 캘리퍼와 대형 통풍 디스크를 채용했으며, 전기모터의 회생제동(0.6G)과 함께 최대 2.36G의 제동력을 발휘한다.
공기역학적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대형 고정식 리어윙과 리어 디퓨저, 개방형 휠아치, 보닛을 통과하는 공기흐름을 유도하는 스플리터 등을 통해 350km/h 주행 시 2,145kg의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샤오미는 이를 '지면에 밀착된 비행'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이번에 양산 모델로 공개된 SU7 울트라는 81만4,900위안(약 1억5천만원)의 가격으로 중국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CATL이 제작한 93.7kWh 용량의 칠린 2.0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0-80% 충전에 단 11분이 소요되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발표 후 10분 만에 3,680대가 주문됐으며, 골드만삭스는 2025년 판매량을 4,000대로 전망했다. 2025년 3월부터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