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로의 아이콘 유니목 80주년 특별판, Luxury Unimog 공개... 오프로드 성능에 고급 감성 더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페셜 트럭 부문이 유니목(Unimog) 탄생 80주년을 맞아 색다른 기념작을 선보였다. 험로의 대명사로 불려온 유니목에 고급 사양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럭셔리 유니목(Luxury Unimog)’ 쇼카다. 극한 오프로드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호텔 앞에 세워도 어색하지 않은 외형과 실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페셜 트럭과 헬게트 엔지니어링(Hellgeth Engineering)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프란치스카 쿠수마노 메르세데스-벤츠 스페셜 트럭 CEO는 이를 “혁신과 열정을 담은 상징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요약하면, 유니목은 여전히 바위를 오르고 진흙을 가르지만, 이제는 가죽과 LED 조명, 한층 개선된 승차감과 함께 그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다.
기본 골격은 변하지 않았다. 베이스 차량은 고기동성을 자랑하는 유니목 U 4023으로, 포털 액슬과 비틀림에 강한 프레임, 선택식 사륜구동, 전후 차축의 디퍼렌셜 락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파워트레인은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4기통 대신 메르세데스의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OM 936을 탑재해 최고출력 220kW(약 300마력)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더 높은 견인력을 확보했다.
외관은 무광 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20인치 알루미늄 비드락 휠과 최신 LED 조명 시스템을 적용했다. 사이드미러 대신 디지털 카메라와 모니터로 구성된 미러캠(MirrorCam)도 탑재됐다. 이는 험로 주행 시 시야 확보에 유리할 뿐 아니라, 도심 주행에서도 실용성을 높여준다.
실내는 기존 유니목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더블 캡 구조로 최대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고급 가죽 시트와 컬러 스티치, LED 앰비언트 라이트, 가죽 풋매트 등이 적용됐다. 작업 현장의 상징이던 거친 플라스틱 대신, 고급 SUV를 연상시키는 마감이 눈에 띈다.
외형과 실내는 SUV 감성을 담았지만, 기술적 성격은 여전히 ‘타협 없는 유니목’이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전제로, 출력 여유와 쾌적성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 해석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쇼카는 단순한 전시용에 그치지 않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실제 고객 환경에서 이 차량을 시험 운용하며, 향후 양산 혹은 추가 개발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외형만 화려한 콘셉트가 아닌, 실제 작업 능력까지 검증하겠다는 의미다.





























